하양나비, 마른풀 2016
이 곡은 가수가 누군지 알기 전에도 청아하고 아름다운 가사에 일부러 찾아 듣던 노래다. 이제 이 노래가 시대의 아픔을 담고 저항의 산물이었다 하니 더욱 애틋하다. □ 하양나비 -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무고하게 끌려가는 것을 보고 그들을 위로하고자 쓴 곡이라 한다. 한적한 강가를 홀로 날으는 저 하양나비는 무얼따라 이곳까지 날아왔는지 어디 한번 알아볼까나 얘야 네가 가서 친구 해주렴 저 하양나비를 네가 싫다하면 내가 가야지 저 외로운 하양나비한테로 수풀과 돌맹이로 꽉찬 이길로 지나는 저 상여소리는 누구의 혼을 싣고 가는 건지 어디 한번 알아 볼까나 얘야 네가 가서 친구 해주렴 저 하양나비를 네가 싫다하면 내가 가야지 저 외로운 하양나비한테로 흙담 아래 심어둔 하얀 돌꽃에 아침마다 날..
포크/방의경
2017. 3. 1.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