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의 친구가 그의 젊은시절 친구에 대한 고뇌와 그리움을 뜨거운 열정으로 불러냈다면 1993년의 친구는 그 그리움을 차분하되 애절하고, 희망 보다는 관조의 태도로 자신의 기타반주에 올려 놓았다. 요즘엔 그 시절 감당하기 힘들었던 싸이키델릭한 친구 보다는 나지막히 읊조리는 1993년 친구를 한 번이라도 더 찾게 된다. 또한 [고 김광석]의 1992년 워싱턴대학 강당 소공연의 [친구]는 [김민기]의 친구를 그 누구 보다 잘 표현했다 하겠다. □ 김민기, 친구(1993) 김민기 작사/작곡 기타-김민기 □ 김민기, 친구 1971 - 김민기 작사/작곡 기타-김민기, 키보드-김광희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 그 깊은 바다 속에 고요히 잠기면 /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
포크/김민기
2017. 3. 12.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