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국민학교 4학년.
그 전 날은 근교에 소풍 갔고, 이튿날은 어린이날로 운동회가 있었으며, 그 다음 날은 어린이회관에 견학 갔다.
삼일 연속 김밥을 먹을 수 있었고, 삼일 연속 수업이 없었으며, 삼일 연속 용돈을 받았다.
이 보다 행복한 때는 아직 있어 본 적이 없다.

이제는 더 많은 것을 기억해낼 수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으로, 그 시절 고무줄놀이로 나를 황홀경에 이르게 했던 동무들에게 최대한 올드한 동요로 화답하여 마음이나마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
너무나 올드하여 진짜 어린이들에겐 미안하구나.


음원 수정중.. 01 【어린이 왈츠】 작곡 권길상, 작사 원치호, 1951
꽃과 같이 곱게 나비 같이 춤추며 아름답게 크는 우리
무럭무럭 자라서 이 동산을 꾸미면 웃음의 꽃 피어나리

02 【어린이 노래】 작곡 나운영, 작사 강소천
하늘 향해 두 팔 벌린 나무들같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나무들같이

하늘보고 두 팔 벌린 나무들같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나무들같이

너도나도 씩씩하게 어서 자라서
새 나라의 기둥 되자 우리 어린이

해님보고 방긋 웃는 꽃송이같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송이같이

해님보고 방긋 웃는 꽃송이같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송이같이

너도나도 곱게 곱게 어서 피어서
새 나라의 꽃이 되자 대한 어린이


03 【어린이 행진곡】 작사 김한배, 작곡 정세문​, 1948
​발 맞추어 나가자 앞으로 가자
어깨동무하고 가자 앞으로 가자

우리들은 씩씩한 어린이라네
금수강산 이어받을 새싹이라네

하나 둘 셋 넷 앞으로 가자
두 주먹을 굳게 쥐고 앞으로 가자

우리들은 용감한 어린이라네
자유 대한 길이 빛낼 새싹이라네


04 【어린이날 노래】 작곡 윤극영, 작사 윤석중, 1948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05 【우리들은 자란다】 작곡 이계석, 작사 김요섭
날마다 날마다 새싹들이 자라듯이
날마다 날마다 우리들은 커간다
아 - - - 노래할 때 더 자란다
해마다 해마다 나무들이 자라듯이
해마다 해마다 우리들은 커간다
아 - - - 즐거울 때 더 자란다

 

06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작곡 한용희, 작사 어효선, 1956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 여름엔 여름엔 파랄 거예요
산도 들도 나무도 파란 잎으로
파랗게 파랗게 덮인 속에서 / 파란 하늘 보며 자라니까요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 겨울엔 겨울엔 하얄 거예요
산도 들도 지붕도 하얀 눈으로
하얗게 하얗게 덮인 속에서 / 깨끗한 마음으로 자라니까요

 

07 【메아리】 작곡 김대현, 작사 유치환, 1954
산에 산에 산에는 / 산에 사는 메아리
언제나 찾아가서 / 외쳐 부르면
반가이 대답하는 / 산에 사는 메아리
벌거벗은 붉은 산에 / 살 수 없어 갔다오
산에 산에 산에다 / 나무를 심자
산에 산에 산에다 / 옷을 입히자
메아리가 살게시리 / 나무를 심자
메아리 메아리 / 메아리가 사는 산
언제나 찾아가서 / 외쳐 불러도
아무도 대답 없는 / 벌거숭이 붉은 산
메아리도 못 살고서 / 가버리고 없다오
산에 산에 산에다 / 나무를 심자
산에 산에 산에다 / 옷을 입히자
메아리가 살게시리 / 나무를 심자

 

08 【금강산】 작곡 나운영, 작사 강소천, 1953
금강산 찾아 가자 일만 이천봉 /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하구나
철따라 고운옷 갈아 입는 산
이름도 아름다워 금강이라네 / 금강이라네

금강산 보고 싶다 다시 또 한번 / 맑은 물 굽이쳐 폭포이루고
갖가지 옛이야기 가득 지닌 산
이름도 찬란하여 금강이라네 / 금강이라네


09 【푸르다】 작곡 권길상, 작사 박경종
푸른 푸른 푸른 산은 / 아름답구나
푸른 산 허리에는 / 구름도 많다
토끼 구름 나비 구름 / 짝을지어서
딸랑 딸랑 구름 마차 / 끌고 갑니다
푸른 푸른 푸른 산은 / 아름답구나
푸른 산 그늘 아래는 / 서늘도하다
어깨동무 내동무들 / 짝을 지어서
매앰 매앰 매미 소리 / 찾아 갑니다

 

10 【다알리아】 작곡 권길상, 작사 강소천
​보슬비에 얼굴이 / 간지럽다고
우리 집 앞 뜰의 다알리아 / 고개 숙였네
방긋 웃는 햇님이 / 부끄럽다고
우리 집 앞 뜰의 / 다알리아 고개 숙였네


11 【푸른잔디】 작곡 한용희, 작사 유호, 1955
풀냄새 피어나는 잔디에 누워 / 새파란 하늘가 흰 구름 보면
가슴이 저절로 부풀어 올라 / 즐거워 즐거워 노래 불러요
우리들 노랫소리 하늘에 퍼져 / 흰 구름 두둥실 흘러가면은
모두 다 일어나 손을 흔들며 / 즐거워 즐거워 노래 불러요

 

12 【봄동산 꽃동산】 작곡 이계석, 작사 강소천, 1961
도레미 소리 맞추어 / 도레미 노래부르자
동생도 언니도 함께 모여

라 라 즐겁게 노래하면 / 라 라 우리집은 봄동산
도레미 소리 맞추어 / 도레미 노래부르자
새들도 냇물도 다들 함께

라 라 즐겁게 노래하면 / 라 라 우리 동넨 꽃동산


번외 【새싹들이다】 작곡 좌승원, 작사 좌승원, 1983
마음을 열어 하늘을 보라 넓고 높고 푸른 하늘
가슴을 펴고 소리쳐 보자 우리들은 새싹들이다
푸른 꿈이 자란다 곱고 고운 꿈
두리둥실 떠간다 구름이 되어 랄라라라
너른 벌판을 달려나가자 씩씩하게 나가자
어깨를 걸고 함께 나가자 발맞춰 나가자
마음을 열어 하늘을 보라 넓고 높고 푸른 하늘
가슴을 펴고 소리쳐 보자 우리들은 새싹들이다
해님 되자 달님 되자 별님이 되자
너른 세상 불 밝힐 큰 빛이 되자 랄라라라
무지개 빛깔 아름다운 꿈 모두 우리 차지다
나와 나 함께 우리가 되어 힘차게 나가자

 

 

※ 지난 해 모 FM 방송사에 [01 어린이 왈츠]에 대한 표절의혹을 제기한 바 있는데 담당 PD가 그럴만하다는 답변이 있었다.
Emi Fujita(일본명 藤田恵美)가 [Home on The Range]란 미국민요를 부르면서 우리 동요 [어린이 왈츠]의 전주와 간주를 사용한 내용인데 이미 시비가 있었는지 여부는 모르겠다. 아래 링크에서 비교할 수 있다.
Emi Fujita - Home on The Range

 


 

♡ 외국곡들 - 어린이 행진곡 메들리
어린이 행진곡
귀뚜라미 우는밤
뻐꾸기
기러기
동무들아
들과 산으로
겨울 밤
릿자로 끝나는 말

'만세선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승의날 선곡  (16) 2017.05.15
♡ 어버이날 선곡  (4) 2017.05.08
부처님오신날 선곡  (5) 2017.05.03
꽃과 어린왕자 1980, The Little Prince 2015  (4) 2017.04.24
April, 사월의 노래 / 목련화, April Come She Will  (23) 2017.04.06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